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군 사저 계약이 모두 마무리되면서 입주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마침 오늘 윤석열 후보가 대구 달성군을 찾았죠.
사저 앞에 모여든 지지자들은 윤 후보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들어봤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어제 잔금을 치르면서 달성군 전원주택은 박 전 대통령 소유가 됐습니다.
취득세 3억 여원은 4월까지 달성군청에 내면 됩니다.
반대편 새집 앞에는 TV와 냉장고, 세탁기를 실은 가전업체 대형트럭이 도착했습니다.
기존 집주인이 이사를 가려고 준비한 것으로 보입니다.
집주인은 대구에서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저 앞에 모여든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의 귀향이 초읽기에 들어가자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근 주민]
"(박 전 대통령) 오면 그냥 좋고, 오면 동네서 다 좋아하시고. 몸도 그런데 여기 공기 좋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선 미묘한 입장 차이가 감지됩니다.
[차근열 / 경남 창원시]
"박 대통령이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이 오니까 윤석열 후보하고 연결된다고 보고 한 번 오면 선거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변충언 /경북 구미시]
"참 미묘한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본인이 수사과정에서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반드시 그 부분은 사과하고."
오늘 윤 후보가 달성군에서 유세를 하면서 사저에 들릴 거란 관측이 나왔지만 성사되지는 않았습니다.
[사저 방문객]
"왔다 가는 게 안 좋겠어요? 전국적인 정서는 몰라도 이쪽 정서는 왔다가면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은데."
박 전 대통령 측은 3월 초쯤 입주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대선 이전 퇴원할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취재 김덕룡 박희현
영상편집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