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나흘째 '텃밭' 공략…이재명 '호남' 윤석열 '영남'
[앵커]
제20대 대선 후보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양강 대선후보들은 각 당의 정치적 기반을 둔 호남과 영남을 찾아 안방표심을 공략하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현재 어디에 있습니까?
[기자]
이재명 후보는 오늘 오전 순천에서 1박 2일간의 호남 유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 공략인 만큼 순천 유세는 제목부터가 의미심장했는데, '약무호남 시무국가'. 즉 호남이 없다면 국가도 없을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민주주의를 만들어내고 퇴보가 아닌 진보로 이끌어왔던 곳이 바로 호남"이라며 진보개혁의 중심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그러면서 순천 유세 일정부터 'DJ 정신'을 꺼내들었습니다.
IMF 위기가 왔을때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혜안과 통찰력으로 신속하게 극복했던 것처럼, 미래로 향하려는 국민의 에너지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국정에 대해 아는것이 없는 리더로는 힘든 길을 견딜 수 없다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겨냥한 공세도 폈습니다.
이 후보 이후에는 목포와 나주를 방문해 유세하고 저녁에는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집중유세에 나서는데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도 힘을 보탤 예정입니다.
[앵커]
네, 이번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일정 전해주시죠.
[기자]
윤석열 후보는 사흘만에 TK 지역을 다시 찾아 보수 표심 다지기에 돌입했습니다.
조금 전 경북 상주 풍물시장 유세를 시작으로 김천, 구미, 칠곡을 거쳐 저녁에 대구 중심가인 동성로에서의 집중유세로 이어가는데요.
특히 눈여겨봐야할 건 구미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다는 점입니다.
윤 후보는 이자리에서 산업화의 초석을 다진 박 전 대통령의 성과를 강조하면서 대한민국의 완전한 선진경제강국 도약을 다짐하는 메시지를 낼 예정입니다.
또 이차전지, 미래자동차 등 모빌리티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해 '소부장 산업' 분야에서의 고급 일자리 창출 의지를 밝힐 예정입니다.
보수 텃밭을 찾는 만큼 민주당을 향한 공세 발언의 수위가 더 높아질 수 있는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 퇴원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관련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유세버스 사고'로 숨진 지역선대위원장 영결식에 참석했다면서요.
[기자]
말씀하신대로 '유세버스 사고' 발생 후 빈소를 지켜온 안철수 후보는 오늘 고 손평오 지역 선대위원장 영결식에 참석했습니다.
안 후보는 조사에서 "동지와 함께 꿈꾸었던 더 좋은 정권교체에 대한 신념을 남은 동지들이 꼭 이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손 동지와 우리 모두가 추구했던 그 길을 향해 저 안철수는 강철같이 단단하고, 동아줄처럼 굳건하게 그 길을 가겠습니다. 반드시 이겨서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기득권 없는 공정한 세상, 정직한 사람들이 존중받고, 땀 흘린 만큼 인정받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포스코 포항 제철소를 방문해 원하청 노동자들을 만났습니다.
오후엔 포항 죽도시장에서 시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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