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 '소설가의 영화'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앵커]
홍상수 감독이 '소설가의 영화'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습니다.
3년 연속 베를린영화제 수상인데, 이번에도 뮤즈이자 연인인 배우 김민희와 함께했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제72회 베를린영화제 시상식에서 홍상수 감독이 27번째 장편 '소설가의 영화'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받았습니다.
최우수작품상인 황금곰상에 이어 두 번째 상에 해당합니다.
홍 감독은 2020년 '도망친 여자'로 베를린영화제 감독상을, 지난해 '인트로덕션'으로 각본상을 받은 데 이어 3년 연속 수상하며 명실공히 베를린영화제가 사랑하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정말로 영광스럽습니다. 심사위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어요. 매우 놀랐습니다."
'소설가의 영화'는 소설가 준희가 잠적한 후배의 책방으로 먼 길을 찾아가고, 혼자 산책을 하다 영화감독 부부와 배우를 만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외신들은 "걷고 대화하는 홍 감독의 또 다른 영화로, 장난스러운 풍자극"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홍 감독의 연인이자 이번 영화에 출연한 배우 김민희도 영화제에 함께 참석했습니다.
김민희는 2015년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이후 홍 감독의 많은 영화에 출연했고, 지난해 베를린영화제 수상작인 '인트로덕션'부터는 제작실장으로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번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곰상은 '알카리스'를 연출한 스페인 여성 감독 카를라 시몬이 차지했고, 감독상은 '보스 사이즈 오브 더 블레이드'의 클레어 드니 감독에게 돌아갔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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