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크림 반도 병력도 철수"...서방은 경계 안 늦춰 / YTN

2022-02-16 0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병력을 철수하기 시작했다고 밝힌 러시아가 오늘은 크림 반도에서 철군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서방은 신뢰하기 어렵다는 분위기입니다.

호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크림 반도에서 러시아군 장비를 실은 열차가 이동합니다.

우크라이나 가장 남쪽에 있는 크림 반도는 2014년 러시아가 무력으로 병합한 곳입니다.

군사훈련을 마친 부대들이 차례로 원래 기지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던 러시아 국방부가 이번엔 이 짧은 영상을 새로 공개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 러시아 외무장관 :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군사훈련이 우크라이나 공격용이라는 시나리오는 서방의 망상입니다.]

이틀째 계속되는 러시아의 유화 움직임에도 서방은 좀처럼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벤 월리스 / 영국 국방장관 : 우리가 어제 목격한 것은 정반대입니다. 러시아군의 대규모 야전병원이 우크라이나 국경지대 곳곳에 설치되고 있습니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도 러시아 병력이 오히려 증강되고 있다며, 더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abc 방송은 기간시설에 대한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과 특수부대의 수도 키예프 점령 가능성이 있다는 미 당국자의 말을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와 벨라루스 공군은 가상 적기를 요격하는 합동훈련을 계속했습니다.

YTN 호준석입니다.




YTN 호준석 (june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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