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개시 이튿날, 서울에 머물며 수도권 표심 공략에 집중했습니다.
청년 세대에게는 주거 문제 해결을,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는 경제 부스터 샷을 추진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매서운 한파를 뚫고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서울 강남역 유세 연단에 오릅니다.
점심시간을 맞은 젊은 직장인과 소상공인·자영업자들 앞에서 이 후보는 맞춤형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스마트 방역'과 '경제 부스터 샷'이라며 당선 즉시 추가지원금 지급을 약속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스마트하게 방역하고 중증환자들을 위한 의료체계를 확실하게 챙기고 경제 부스터 샷으로 우리 국민이 최소한의 경제 생활을 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주가지수 5천 시대를 열어, 청년에게도 투자와 자산증식의 기회를 주겠다며 '유능한 경제 대통령'의 이미지를 한껏 부각했습니다.
특히 수도권 청년 민심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주거 문제는 공급과 대출을 늘려 해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주택이 부족하면 필요한 만큼 공급하자. 공급을 하되, 나이 든 기성세대들 또는 집 한 채, 두 채 이미 가지고 있는 사람이 더 사모으게 하지 않고 최초 구입 하는 사람들한테 기회를 주자.]
이재명 후보는 이번 대선의 캐스팅 보트로 떠오른 서울 청년 세대의 표심 확보에 중점을 두고 집중 유세를 폈습니다.
이에 앞서서는 택시 업계와 잇달아 정책 협약식을 열고 공공 호출 앱을 도입해 카카오 등 플랫폼 기업의 갑질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플랫폼 사업을 하면서 그중에 잘 되는 거만 골라서 자기가 직접 해요. 이건 불공정 경쟁이거든요. 택시도 그러고 있더라고요, 호출도. 제가 전국 단위의 호출 시스템은 제가 만들 생각입니다.]
비공개 일정으로는 서울 봉은사에서 조계종 전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을 예방해, 최근 정부·여당과 갈등을 빚은 불교계의 마음을 달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사흘째에도 서울에 머물며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가 될 수도권 민심 공략에 사활을 건다는 각오입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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