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취업자 수가 113만 5천 명 증가해 약 2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1년 전 '고용 충격'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는데, 정부는 고용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월 코로나 3차 확산으로 취업자가 98만 명 넘게 감소하며 '고용 충격'이 우리 경제를 강타했습니다.
1년이 지나며 지난달 취업자 수는 113만 5천 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MF 외환위기에서 회복될 당시인 2000년 3월의 121만 3천 명 증가 이후 21년 10개월 만에 취업자가 가장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공미숙 / 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2021년 1월 코로나 3차 확산 시 취업자 급감에 따른 기저효과, 비대면·디지털 전환 등 산업구조 변화, 수출 호조 등으로 취업자는 11개월 연속 증가하였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하였습니다.]
취업자는 지난해 3월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줄곧 50∼60만 명대 증가 흐름을 보이다 지난해 12월에는 70만 명을 넘었습니다.
지난달 대부분의 산업에서 취업자가 증가했습니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이 25만 명, 숙박·음식점업은 12만 8천 명, 운수·창고업은 12만 1천 명이 늘었습니다.
제조업도 반도체와 의료·바이오 등 신산업 증가에 힘입어 3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반면, 도소매업과 일용직 등 코로나 취약계층의 감소세는 지속 됐습니다.
연령대별로는 전 연령층에서 취업자 수가 늘었습니다.
특히 줄곧 감소하던 30대 취업자가 23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됐습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59.6%로 2.2% 포인트 올랐고, 실업자 수는 114만 3천 명으로 42만 7천 명 감소했습니다.
홍남기 부총리는 지난해 1월의 기저효과 영향도 있지만, 그간 고용시장에서 관찰돼 온 양적·질적 측면에서의 뚜렷한 개선 흐름이 보다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며 민간 부문이 고용 증가를 주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의 고용시장 영향을 최소화하고, 피해 업종과 계층을 두텁고 신속히 지원하는 정책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YTN 오인석 (insuko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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