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 산불 강풍타고 16시간 동안 이어져...주민 300여 명 대피 / YTN

2022-02-16 1

경북 영덕에서 어제 새벽 시작된 산불이 꺼졌다 되살아나 16시간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까이 사는 주민 수백 명도 대피했다고 하는데요.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이윤재 기자!

[기자]
네, 경북 영덕군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산불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나요?

[기자]
지금도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산 능선에서는 계속해서 희뿌연 연기가 뿜어져 올라오고 있습니다.

지금은 해질 시간이 가까이 오면서 바람도 조금은 잦아들었고 연기도 많이 줄어든 모습인데요.

조금 전까지만 해도 시뻘건 불길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산불의 기세가 거센 상황이었습니다.

현장에서 30km 정도 떨어진 곳에서도 하늘을 뒤덮은 연기를 볼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헬기가 연신 물을 뿌리고 있지만좀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바로 강한 바람 때문인데요.

현장에는 평균 초속 5~6m 정도의 바람이 불고 순간적으로는 초속 10~12m의 강풍이불기도 합니다.

불이 시작된 건 오늘 새벽 2시 10분쯤입니다.

앞서 어제 새벽 4시쯤 산불이 시작돼서오후 5시쯤 잔불 정리까지 모두 마쳤는데요.

강풍 영향으로 오늘 새벽 2시에 불이 다시 시작돼서 지금까지 16시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산림 당국은 올해 처음으로 낮 12시 40분쯤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 오후 4시에는 소방력 동원 1호도 두 차례 내려 대구와 울산 또 경기와 충남 등 모두 8개 시도에서 펌프차 등 65대가 이곳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헬기 36대와 진화인력 800여 명을 투입해서 진화에 힘을 쏟고 있는데요.

말씀드렸던 것처럼 강풍과 건조한 날씨 때문에 진화가 쉽지 않습니다.

오늘 새벽 1시부터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고 또 어제 오후 4시부터는 건조주의보도 내려진 상황입니다.

현재까지 피해 면적은 확인된 것만 100ha가 넘습니다.

연기가 산을 뒤덮어 피해 면적을 확인하는것도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습니다.

다만 불길이 마을로 옮겨붙을 수 있는 만큼 주변 지역 주민 300여 명은 마을회관과 보건소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산림청과 경상북도는야간에도 산불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소방차 등을 마을 주변에 배치했습니다.

또 헬기는 주변 지역에 계류시켜 내일 아침 해가 뜨는 대로 진화 ... (중략)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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