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5월 하순 한국을 방문해 새로 선출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한미 외교 당국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잡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일본 방문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미국, 일본, 호주, 인도의 안보협력체인 쿼드 정상회의가 일본에서 열릴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미 행정부는 이때 한국도 함께 방문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한미 외교당국은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에 대해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 일본 순방이 확정되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의 두 핵심 동맹국을 찾게 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정확한 방한 시점은 일본 방문 계획이 확정돼야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애초 일본 정부는 참의원 선거와 국회 일정을 고려해 바이든 대통령의 방일 일정을 3~6월 사이에 하는 방안을 미국 측에 타진했습니다.
현재 방일 일정은 5월 하순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쿼드 회원국인 호주에서 6월까지 총선이 진행될 예정이라 시기가 조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 협의 중인 5월 하순 일본, 한국 방문이 확정된다면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의 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게 됩니다.
이 경우 새 대통령은 취임 한 달도 안 돼 미국 대통령과 회담하게 돼 회담 준비에 시간이 빠듯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대선 이후 두 달간의 대통령직인수위 기간이 있는 만큼 이 기간에 한미정상회담 준비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김형근 (h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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