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이 불법 건축물 실태를 연속 보도한 전남 담양의 한솔페이퍼텍에서 사망 사고가 났습니다.
짐을 내리던 화물차가 넘어지면서 운전사가 숨진 건데요,
중대재해처벌법 대상 4호가 될지 관심입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상자를 만드는 데 쓰는 종이 등을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소각장에서 고형 연료를 내리던 화물차가 갑자기 넘어집니다.
목격자가 앞 유리창을 깨고 레버를 조작하던 60대 운전사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2시간여 만에 숨졌습니다.
[한솔페이퍼텍 관계자 : 전복되면서 그 충격에 의해서 고인께서 조수석 쪽으로 떨어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당시 화물차의 유압식 붐과 적재함은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교통사고로 접수됐지만, 경찰은 안전사고를 의심하고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고 화물차의 감식을 의뢰하고,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광주고용노동청도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 되는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모두 77건의 불법 건축물이 적발된 한솔페이퍼텍은 최근 한국국토정보공사 측량 결과 건폐율과 용적률을 8.89%와 10.55%씩 늘린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담양군의회 환경개선특별위원회는 한솔페이퍼텍에 대해 가능한 모든 행정 조치를 취하라고 담양군에 강력하게 촉구했습니다.
[김정오 / 전남 담양군의회 의장 : 한솔페이퍼텍에서도 이제는 주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다가와서, 소통해서 서로 협의가 되고 한솔페이퍼텍에 대한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의회에서도 바라고 있습니다.]
국유지를 무단 점유하고 마음대로 건물을 늘린 데다 악취 민원까지 끊이지 않으면서 30년 동안 주민과 갈등을 빚고 있는 한솔페이퍼텍,
산업재해 사망 사고라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중대재해처벌법 4호 대상이 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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