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에 있는 아파트에서 5살 여자아이가 숨졌습니다.
아이는 온몸이 멍투성이였는데요.
경찰은 아동 학대를 당해 숨진 것으로 보고, 숨진 아이의 고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단지에 구급차와 경찰차가 잇따라 도착합니다.
5살짜리 아이가 집에서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지난 14일 오후 6시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지만, 안타깝게도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아이의 온몸에서 멍 자국이 나왔고, 경찰은 아이를 맡아 오던 고모를 자택에서 긴급체포했습니다.
숨진 아이의 사망 원인은 뇌출혈로 인한 심장마비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모는 아이가 말을 안 들어서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숨진 아동에 대한 부검과 피의자 진술을 통해, 평소에도 폭행이 상습적으로 이뤄졌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몸 전반적으로 (멍이) 있어서, 평소에 만약에 애가 자주 넘어져서 생긴 멍인지, 아니면 평소 전신을 때려서 생긴 멍인지….]
아이는 숨지기 전 구토도 하고 넘어지는 등의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숨진 아동은 지난해 9월부터 부모와 떨어져 수개월째 고모 집에서 함께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숨진 아이가 폭행을 당하는 데 가족의 방조나 공동 범행이 있었는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또 긴급체포한 40대 고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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