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 링 위에 오른 후보들 못지않게 장외 대결도 치열했습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등 여야 지도부도 총력 지원 유세에 나섰습니다.
부장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부산에서 서울을 가로 지르는 동안 이낙연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호남 공략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 :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님을 위로 모시겠습니다!]
핵심 지지 지역인 광주를 훑으며 한 표를 호소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 갑자기 야당이 됐다? 그런 상황을 여러분 상상하셔야 돼요. 그런 상황이 되지 않게끔 여러분이 경각심을 가져주셔야 됩니다. 이것은 광주전남의 운명과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정세균 전 총리는 전주로, 추미애 전 장관은 대구로 향해 경선 경쟁자들 모두 총력 유세에 나섰고, 송영길 대표는 대전으로 향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일 잘하는 후보를 선택하시겠습니까. 술 잘 마시는 후보를 선택하시겠습니까! 경제 대통령을 선택하시겠습니까, 검찰 대통령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이재명! 이재명!)]
민주당은 공식 선거운동 첫날에 맞춰 강남의 마지막 노른자 땅으로 꼽히는 구룡마을에 대규모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공공개발로 만2천 호를 공급하고 이 가운데 5천 호는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반값 이하로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스타 플레이어를 앞세웠습니다.
경선에서 다퉜던 홍준표 의원은 본진인 대구에서 윤석열 후보 유세에 처음으로 함께 하며 원팀을 과시했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국비 공항이 되어야 합니다. 윤 후보 이거 약속하시겠죠? (예, 형님!) 국가공단으로 그것도 해주시겠죠? (물론입니다!)]
경선 앙금에 공천 갈등을 빚었던 사실도 잊은 듯, 찰떡 케미를 뿜어냈습니다.
자칭타칭 선거 전문가인 이준석 대표는 윤 후보가 가는 길의 선봉에 섰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부산 시민 여러분, 오늘 우리 윤석열 후보가 5시에 서면에 옵니다!]
선거 때면 으레 타는 유세차가 아니라 자그마한 용달차 '라보'를 몰고 부산 골목을 먼저 훑은 겁니다.
그동안 대선판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바닥 스킨십을 통해 윤 후보의 현장 유세에 바람잡이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가 나... (중략)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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