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성' 울린 유세전…거리서, TV광고로 '불꽃' 대결
[앵커]
제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돌입하면서, 거리 곳곳에 각 정당의 색깔을 살린 유세차가 등장했고 로고송이 울려 퍼졌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지만 유권자들의 표심을 한 표라도 더 끌어모으기 위한 후보들의 유세전은 뜨겁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본격적인 유세전의 '총성'이 울렸습니다.
확성장치를 이용한 공개장소 연설이 가능해지면서 각 정당의 색깔을 살린 유세차가 거리 곳곳에 등장했습니다.
흥겨운 유세송으로, 때로는 선거운동원들의 율동으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고 지지자들은 각종 소품을 흔들며 호응했습니다.
당사에는 초대형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민주당은 환하게 웃는 이 후보의 얼굴과 함께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 대통령' 문구를 적었고 국민의힘은 미소 띤 윤 후보의 얼굴에 '국민이 키운 윤석열, 내일을 바꾸는 대통령'이라 강조한 현수막을 선보였습니다.
공식 선거운동 첫 날, TV광고도 공개됐습니다.
민주당은 '이재명을 싫어하는 분들께' 드리는 편지 형식의 첫 TV 광고를 선보였는데, 이른바 '셀프 디스'를 통해 중도층에 다가서 비호감도를 낮추겠다는 전략입니다.
"흠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상처가 많은 사람이라고. 그의 상처 대부분은 약자편에서 싸우느라 생긴 것이라고…"
국민의힘은 정권교체를 이룰 인물이 윤 후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추면서 어린아이와 다양한 시민들을 등장시켜 친근하고 정서적인 이미지를 부각한 광고를 공개했습니다.
"국민이 키워주셨기에 내일을 바꾸라는 국민의 명령을 더 낮은 자세로 따르겠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유세차에 2030 청년들이 올라와 완주와 승리를 기원하는 결의문을 낭독하며 지지를 표해 눈길을 끌었고,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지워진 사람들'이란 이름으로 소외계층을 찾아 목소리를 대변하는 유세전을 이어갔습니다.
정치 OTT 서비스 플랫폼이 등장하고, AI를 활용한 지역 공약 영상의 등장이 예고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 속 비대면 선거운동도 한층 치열해지는 양상입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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