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 현재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7만명을 넘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자정 기준으로는 8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가검사키트는 여전히 품귀 상태인데요.
시민들도 약사들도 여러가지 불편을 호소합니다.
백승우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다시 들어오나요?) 저희가 9시에 문 여니까 그때 전화를 한 번 주시면. 9시에 와주시면 더 안전하고."
오늘 들어온 키트 40개는 판매 1시간 만에 동이 났습니다.
취재진이 약국 12곳을 들렀지만, 키트가 남아있는 곳은 한 곳도 없었습니다.
편의점에는 하루 입고 물량이 달랑 4개 뿐입니다.
누구 코에 붙이느냐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양규철 / 편의점주]
"저희 점포에 공급되는 것은 하루에 2개에서 4개 정도밖에 안 들어오기 때문에 대부분 많은 손님들이 그냥 돌아가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약처는 오늘부터 다음달 5일까지 자가검사키트 가격을 개당 6000원으로 결정했습니다.
그러자 시민들은 지난달 3, 4천 원이면 살 수 있던 키트 값을 왜 정부가 나서 6천 원으로 만들었느냐며 불만을 터뜨립니다.
[B 씨 / 시민]
"현실성이 없는 얘기 아닙니까. 일방적으로 가격을 올리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4천원에서 6천원 올리는 건 50% 올리는건데."
[C 씨 / 시민]
"원래 3천원이었던게 6천원이잖아요. 그 가격 대비해서 처음 3천원 대비 더블인데 가격적으로 좀 비싼 것 같아요."
약사들은 약사 나름대로 불만입니다.
공급가는 그대로인데 판매가만 규제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일일이 낱개로 나눠 포장한 뒤 팔다보니 인건비조차 나오지 않는다고 하소연 합니다.
[A 씨 / 약사]
"20개 정도 이제 재포장 소분을 하는데 한 30분 정도 시간이 소요되는 것 같고요. 오늘은 총 1시간 정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키트 대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형새봄
백승우 기자 str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