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미 금리 우려에…코스피 2,700선 붕괴
[앵커]
우크라이나 위기 고조로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2,700선이 다시 무너졌고, 환율은 하루 새 9원 가까이 뛰며 1,200원 선에 육박했습니다.
향후 미국의 금리 인상 강도를 짐작할 수 있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공개도 큰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임박설에 금융시장의 위기감이 한껏 고조된 하루였습니다.
코스피는 어제보다 1%가량 하락하며 지난달 말 이후 처음으로 2,70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은 1.5% 넘는 더 큰 낙폭을 보이며 840선마저 내줬습니다.
증시 약세를 주도한 것은 외국인이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만 2,600억 원대, 코스닥에서도 118억 원대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높아진 위험회피 심리를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외국인 매도세와 커진 불안감에 환율시장도 흔들렸습니다.
하루 새 8.7원이나 급등해 달러당 1,199.8원에서 거래를 마친 겁니다.
글로벌 위기감 고조에 일본과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 증시 지수들도 줄줄이 동반 하락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란 안보 위기와 함께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는 금융시장의 또 다른 내재 변수였습니다.
우리 시간 17일 새벽에 공개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1월 의사록에서 다음 달 기준금리 격인 연방기금금리의 0.5%포인트 이상 대폭 인상 발언 또는 조기 양적 긴축을 시사하는 발언이 얼마나 포함돼있을지 시장이 긴장한 겁니다.
"양적완화가 종료되면서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양적 긴축에 대한 언급까지도 나올 가능성이…"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같은 대외변수들 탓에 주식시장의 조정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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