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산→서울 '상행' 유세전…"위기극복 대통령"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부산에서 출발해 지금은 서울에 도착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데요.
서혜림 기자, 이 후보, 부산에서 서울까지 '상행선' 유세전을 펼쳤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이재명 후보, 부산에서 시작해 대구와 대전을 거쳐 방금 전 오늘 유세의 마지막 장소인, 이곳, 강남고속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어둠이 깔린 저녁 시간이지만, 유세차 주변에는 이 후보의 연설을 듣기 위해 모인 지지자 등 시민들이 인파를 아루고 있는데요.
이재명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며, 현장 분위기를 달구고 있습니다.
이 후보의 동선을 보면, 민주당의 취약지인 PK, TK 지역을 거쳐, 전통적인 '스윙보트' 지역인 충청권을 공략하고, 마지막 행선지로 서울을 택했는데요.
이번 대선에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이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만큼, 이곳에 모인 시민들을 향해 간곡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연설에서 특히 어떤 메시지를 강조했습니까?
[기자]
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이재명 후보, 지금 유세차에 올라 연설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유능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하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또 이념과 가치를 넘어 국민의 뜻을 존중하는 유연하고 합리적인 리더가 되겠다며, 진영을 넘어 유능한 사람이 일할 수 있는 통합 정부를 만들겠다고도 공언했는데요.
앞선 부산과 대구 연설에서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책도 가져다 쓸 수 있다고 강조하며, 중도·보수 표심에도 적극 구애했습니다.
"좋은 정책이라면 홍준표의 정책이라도 박정희의 정책이라도 다 갖다 쓰겠습니다. 이게 바로 실용정치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또 이 후보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향해서는 바짝 날을 세우기도 했는데요.
지도자의 무능은 죄악이라며 윤 후보를 우회 겨냥했고, 신천지 집단감염 사태를 언급하며 "누군가는 압수수색을 거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 마지막 연설을 하고 있는 이 후보는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주거 고통,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등에 대한 해결 의지를 강조하며 표심을 파고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 후보는 오늘에 이어 내일도 서울에서 집중유세에 나설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남고속터미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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