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윤석열 '경부선 격돌'…거리유세 총력전

2022-02-15 1

이재명·윤석열 '경부선 격돌'…거리유세 총력전

[앵커]

제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오늘(15일) 시작됐습니다.

다음달 8일까지 22일 동안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질 예정인데요.

선거 운동 첫날, 주요 후보들 어떤 일정 소화하고 있는지 알아보죠.

국회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네, 먼저 민주당 이재명 후보, 영남 지역과 대전을 거쳐 지금은 서울을 향하고 있습니다.

앞서 민주당의 험지로 꼽히는 대구를 찾아선 자신의 뿌리가 경북에 있다며 실용정치를 강조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좋은 정책이면 김대중 정책이냐 박정희 정책이냐 좌파 정책이냐 우파정책이냐 가리지 않습니다. 오로지 국민 삶 개선에 필요하다면 연원을, 진영을 가리지 않고 썼고…"

이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의 첫 유세 장소로 선택한 곳은 부산 부전역이었습니다.

노무현, 문재인 두 전·현직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이 된 부산에서 일정을 시작함으로써 지지층을 결집시키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 후보의 서울 유세는 한시간 뒤 시작되는데, 민주당은 내일까지 서울 지역 유세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이 후보와 정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일정이라고요.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이재명 후보가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동선이었다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가는 일정이었습니다.

윤 후보 지금은 대전과 대구를 거쳐 부산에 도착해 유세에 나섰습니다.

서울 현충원 참배로 선거운동 일정을 시작한 윤 후보, 광화문 청계광장 출정식에서부터 민주당을 향한 날선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철 지난 이념으로 국민 편을 갈랐다", "내로남불로 일관했다"며 정권교체로 심판하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대구 유세엔 홍준표 선거대책본부 상임고문이 함께하며 정권교체론에 더욱 힘을 싣기도 했습니다.

윤 후보, 자신을 충청의 아들이라 소개한 대전 거리 유세에서도 이런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국민의 삶이 어떻게 됐습니까. 이 부패하고 무능한 민주당 정권에 5년간 또 정권을 맡기겠습니까 여러분. 그 밥에 그 나물에 또 5년간 맡기겠습니까."

윤 후보, 내일은 호남 지역 유세에 이어 충북과 강원을 찾을 예정입니다.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어떻게 움직이고 있습니까?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TK 민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오늘 하루 대구와 구미, 김천, 안동 등 대구·경북 지역 유세에 힘을 쏟았는데요.

대구에선 박정희 전 대통령이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듯, 자신도 과학기술을 활용해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들겠다 했습니다.

이재명, 윤석열 후보를 향해선 '내수용 법률가'라며 이들은 과거에 대한 응징만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용산역에서 호남선 첫 열차에 오른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전북 익산과 전주, 광주를 잇따라 찾으며 호남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심 후보, 전북 익산에선 포퓰리즘만 난무해 정당 간 정책과 노선이 실종된 대선이라며 정의당만이라도 촛불혁명의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했습니다.

또, 부족한 자질의 윤 후보 지지율이 오르는 건 민주당 오만을 심판하려는 국민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심 후보, 광주에 도착해 화정동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 합동분향소를 조문하고 거리 유세에 나섰는데요, 정의당의 호남 유세는 내일까지 이어집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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