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혼자 비공개 봉사활동 예정…김건희 ‘아직’

2022-02-14 4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면 후보 옆엔 배우자가 동행하기 마련인데요.

이재명, 윤석열 후보 모두 배우자 리스크가 있다보니 다른 방식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김혜경 씨가 먼저 내일 비공개로 활동을 시작합니다.

이다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민주당 후보 부인 김혜경 씨가 공식 선거운동 시작에 맞춰 활동에 나섭니다.

지난 9일, 경기도청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등에 대해 사과한지 6일 만입니다.

[김혜경 /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배우자(지난 9일)]
"공직자의 배우자로서 모든 점에 조심해야 하고 공과 사의 구분을 분명히 해야했는데 제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다만, 논란이 완전히 사그라들지 않은만큼 후보와 함께 등장하지 않고 혼자 비공개 봉사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배우자가 후보를 뒷받침하는 것이 후보와 선거 운동원들에게 힘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배우자의 조력을 받는 모습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차별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모습을 드러낼 거란 관측이 나왔지만 첫 유세현장에는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지난 8일, '뉴스A')]
"아직은 계획이 없고요. (후보) 등록하고 나거나 이러면 또 한번 봐야겠죠. 지금은 별 계획이 없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민주당의 공세가 계속 이어지면서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관계자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등장하더라도 정치색이 짙은 활동은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선거유세 동행 대신 비공개 봉사활동을 통해 지원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김민정


이다해 기자 can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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