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두고 서방-러 진실게임…득보다 실?

2022-02-14 0

우크라 침공 두고 서방-러 진실게임…득보다 실?
[뉴스리뷰]

[앵커]

미국이 유럽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날짜를 오는 16일로 못 박아 제시하면서 우크라이나 국경 주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는 여전히 침공설을 부인하며 서방과 언론의 음모라는 입장입니다.

침공설의 근거는 무엇이며, 러시아는 침공을 통해 얻을 실익이 있는 건지, 박진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의 군사, 정보당국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진단을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이번 달 내에서, 이제는 16일이라는 날짜까지 언급됩니다.

미언론에선 침공 구실을 만들기 위해 이르면 이번 주 자작극을 기획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서방이 보는 러시아 침공의 근거는 위성사진에 찍힌 러시아군의 동향, 그리고 벨라루스와 합동 군사훈련을 이례적으로 2월에, 최첨단 무기와 전략폭격기까지 동원한 것도 침공설의 징후로 꼽힙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줄곧 침공설을 부인하며 가짜뉴스 내지 서방의 음모로 일축하고 있습니다.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은 "러시아군의 영토 내 이동과 관련한 상황이 황당한 지경까지 부풀려졌다"며 "서방의 히스테리가 극에 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경 주변의 긴장 고조에도 러시아 침공 가능성에 여전히 회의적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러시아가 얻을 실익이 많지 않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국제 금융결제망 차단 등 전무후무한 서방의 경제제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권력 공고화 등 정치적 이유로 국민의 시선을 외부로 돌리기 위해 전쟁이란 악수를 둘 이유가 없다는 지적도 설득력을 얻습니다.

오히려 우크라이나 내 극우 민족주의 세력의 저항에 직면할 경우 후과가 상당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또 전쟁은 서방이 단결할 계기를 만들어줄 뿐이고, 안보 위협을 느낀 주변국의 나토 가입 의지를 불태워주는 꼴이 될 수 있습니다.

"여전히 협상에 임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푸틴 대통령이 자신이 일어나길 원하지 않는 것을 정확히 목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더라도 중러 관계를 고려할 때 적어도 베이징동계올림픽 기간은 아닐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우크라이나_침공 #러시아 #베이징동계올림픽 #음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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