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 빙벽에서 밤새 '대롱대롱'…소방대원들도 고립돼 아침에 헬기로 구조

2022-02-14 30

【 앵커멘트 】
겨울이 끝나기 전에 한번이라도 더 빙벽을 오르려는 산악인들이 요즘 많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안전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설악산에서 폭포 빙벽을 타고 내려오던 2명이 밤새 고립됐다 구조됐는데, 소방대원 3명도 얼음 위에서 밤을 새우고 아침에 헬기로 귀환했습니다.
장진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정이 조금 지난 시각.

소방헬기에서 구조대원 5명이 로프를 타고 얼음 폭포 위로 내려옵니다.

폭포 빙벽을 타고 내려오다 고립된 40대 2명을 구조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들은 지난 10일 반나절을 올라 저녁 7시쯤 320m 높이의 폭포 정상에서 하강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로프가 바위에 끼면서 더이상 내려오지도, 다시 오르지도 못하고 지상 240m 지점에 고립됐습니다.

▶ 인터뷰(☎) : 윤보성 / 강원도소방본부 소방위
- "로프가 바위틈에 끼여서 회수를 못 한 것이에요. 회수 못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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