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 사상 폭발사고…여천NCC 동시다발 압수수색
[앵커]
중대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에 대한 관계당국의 강제수사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여천NCC 공장 폭발 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오늘(14일) 현장 사무실과 협력업체 등 3곳에 대한 동시다발적 압수수색을 벌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안에 있는 여천NCC 3공장.
다수의 인명 사고가 발생한 이 공장 안으로 수사담당 근로감독관들과 경찰의 현장감식 수사관들이 진입합니다.
앞서 지난 11일 이 공장에선 열교환기 기밀시험 도중 폭발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4명이 숨지고 4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관계당국은 현장 책임자 A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여천NCC 공장장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경영책임자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정밀 감식을 통해서 사고 원인이 어느 정도 나와야 수사 방향도 결정이 될 것 같고 안전관리나 현장 감독책임 위주로 보고 있습니다."
업체 측은 사고 직후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2018년에도 유사 사고로 노동자 1명이 부상해 처벌받은 전력이 있단 점에서 안전불감증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사망 사고 발생시 경영책임자까지 처벌할 수 있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이후에도 법 적용 대상 사업장에서 숨진 사람은 벌써 9명에 달합니다.
산업계는 긴장 속에 수사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정작 비용이 들어가는 안전관리 체계 개선엔 머뭇거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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