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재격돌 관측 속 '한국사위' 호건도 대권에 뜻
[앵커]
미국 공화당의 '잠룡'이자 '한국 사위'로 불리는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2024년 미국 대선에 출마할 뜻을 시사했습니다.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이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닌 새로운 인물을 원하는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계 유미 호건 여사와 결혼해 '한국 사위'로 불리는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민주당 텃밭인 메릴랜드에서 공화당 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했고, 임기 말임에도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그가 대권 도전을 시사했습니다.
현지시간 13일 CNN에 출연한 그는 2024년 대선 출마를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주지사직 임기가 끝나는 "내년 1월 이후에 그것을 확실히 살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최근 호건 주지사는 당의 강력한 권유에도 연방 상원의원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혀, 대선으로 직행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그는 훌륭한 상원 의원 후보자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는 훌륭한 주지사입니다. 하지만 11월(중간선거)을 바라보며 계속 예의주시하겠습니다."
2024년 미 대선은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 재대결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하지만 정작 지지층의 호응도는 높지 않은 상황.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과 공화당 지지층의 약 절반은 바이든 대통령이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닌 다른 후보를 원한다고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이들 중 구체적으로 지지하는 후보가 있다는 답변은 소수에 불과했습니다.
양당 지지층의 상당수가 새로운 대안을 원하고 있는 차기 미국 대선.
호건 주지사처럼 잠룡들이 수면 위로 본격 떠오를 경우 대선 판도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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