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윤석열에 '여론조사 방식' 단일화 전격 제안
[앵커]
단일화에 연일 선을 긋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야권 단일화를 전격 제안했습니다.
여론조사를 통한 국민 경선 방식으로 단일후보를 정하자고 요구했습니다.
먼저 나경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선 후보 등록 이후 기자회견을 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야권 단일화를 전격 제안했습니다.
더 좋은 정권교체와 구체제 종식을 단일화 명분으로 내걸었습니다.
"선거에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의 신뢰 속에 압도적 승리가 뒷받침 돼야만 가능합니다. 이것 또한 어느 한 사람의 힘만으로는 실현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안 후보는 합리적인 방식이어야 국민을 설득할 수 있다며 여론조사를 통한 국민 경선 방식의 단일화를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의했던 기존 방식을 적용하면 윤 후보 얘기처럼 짧은 시간 안에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여론 조사, 국민 경선을 통해 단일 후보를 정하고, 누가 후보가 되든 서로의 러닝 메이트가 되면 압도적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윤 후보와 안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크지만, 가상 단일화 조사에선 특정 후보가 우세하지 않다는 점을 공략한 제안으로 풀이됩니다.
애초 안 후보는 직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후보 등록을 한 뒤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배우자 김미경 교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일정을 중단하고 PCR 검사를 받았습니다.
안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아내에게 기저질환이 있는데, 선거운동을 돕다 이렇게 됐다며 남편으로서 너무 미안하다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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