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에이 조수빈입니다.
오늘 각당 유력 후보들이 후보자 등록을 마치면서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단일화”가 후보자 등록 첫날부터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단일화 카드를 먼저 꺼내든 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입니다.
말 그대로 후보 등록 신청서에 잉크가 마르기도 전이었는데요.
후보 단일화, 대선전까지 누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할지가 중요합니다.
안 후보가 왜, 지금,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차례로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오늘 아침으로 시간을 돌려보겠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선 완주를 강조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전격적으로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즉 정권교체, 구체제 종식과 국민 통합의 길을 가기 위해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합니다.”
그러면서 향후 정치안정을 위해서는 압도적 승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100석이 겨우 넘는 지금 야권 의석을 가지고, 박빙으로 겨우 이긴다고 하더라도 '식물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로의 러닝 메이트가 되면 압도적 승리를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단일화 방식으로는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처럼 경쟁력과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 방식을 제안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차기 정부의 국정 비전과 혁신 과제를 국민 앞에 공동으로 발표하고 이행할 것을 약속한 후 여론조사 국민 경선을 통해 단일 후보를 정하고”
안 후보가 여론조사 단일화를 제안한 것은 향후 협상 국면에서 주도권을 쥐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안 후보측 관계자는 "완주를 하든, 단일화 과정에서 후보직을 내려놓든, 국민에게 의향을 물어보는 절차는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안 후보가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오늘 후보 등록을 하면서 단일화 1차 시한은 넘겼습니다.
투표용지 인쇄 전인 27일과 사전투표 전인 다음달 3일이 추가적인 단일화 시한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안 후보는 후보 등록 직후 기자회견을 하려 했지만 부인 김미경 씨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유튜브로 단일화를 제안했습니다.
PCR 검사를 받은 안 후보는 오늘 오후 예정했던 부산 일정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박형기
김단비 기자 kubee0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