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부터 20대 대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는 가운데, 여야 대선 후보들이 오늘 일제히 후보 등록에 나섰습니다.
후보 등록 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 여론조사 국민 경선을 통한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전격 제안했고,
윤 후보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방식에 대해선 아쉬운 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먼저 안철수 후보의 야권 단일화 제안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부인 김미경 교수가 확진됐다는 소식을 듣고, 일정을 중단한 안철수 후보는 오전 온라인으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안 후보는 구체제 종식과 국민 통합을 통해 미래로 가자는 동시 목표는 어느 한 사람 힘만으로는 어렵다면서, 야권 단일화를 제안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즉 정권교체 구체제 종식과 국민통합의 길을 가기 위해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합니다.]
안 후보는 여론조사 국민 경선을 통해서 단일 후보를 정하고, 누가 되든 서로의 러닝메이트가 되면 압도적 승리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오후 일정 뒤 취재진과 만나 정권교체를 위한 대의 차원에서 한 제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아쉬운 점이 있다고 말했는데요.
이 내용도 직접 들어보시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정권교체를 위한 대의 차원에서 제안을 하신 것에 대해서는 참 긍정적으로 평가를 하고요. 또 여론조사 얘기를 저도 들었는데, 좀 고민해 보겠습니다마는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아쉬운 점이 어떤 게?) 자세한 답변은 제가 하지 않겠습니다.]
앞서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서면 입장문을 통해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큰 상태에서 여론조사를 통한 '국민 경선'이 정권교체를 바라지 않는 야권분열책에 악용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는데, 윤 후보도 이 같은 맥락에서 말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제주 일정 중 두 후보의 단일화 문제 그리고 안 후보와의 통합정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은 위기 상황이고, 위기를 극복하고 민생을 챙기는 게 가장 중요한 정치 과제라면서 즉답을 하진 않은 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이번엔 후보들 일정도 알아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제주도 일... (중략)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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