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르는 우회전 사고…횡단보도 앞 '일단정지'

2022-02-13 0

잇따르는 우회전 사고…횡단보도 앞 '일단정지'

[앵커]

우회전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천에서는 우회전하는 버스에 치인 60대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자동차 오른쪽은 사각이 생기기 쉬운 위험지역인 만큼, 횡단보도 앞에서는 일단 멈추고 좌우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우측 방향등을 켠 승용차가 횡단보도를 깔고 앉았습니다.

자동차와 버스 사이 한 뼘만 남은 좁은 횡단보도 사이로 사람들이 위험스레 길을 건넙니다.

우회전 한 차들은 마음이 급해 보입니다.

잠깐 멈추는가 싶더니, 사람들이 중앙선을 넘자마자 횡단보도를 가로지릅니다.

안타까운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지난해 3월엔 스쿨존 건널목에서 길을 건너던 초등학생이 화물차에 치여 목숨을 잃었습니다.

역시 우회전 사고였습니다.

최근까지도 이런 우회전 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9일에는 인천시 계양구 효성동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60대 남성이 우회전하는 버스에 치여 숨졌습니다.

경찰은 버스 운전기사가 주의 의무를 소홀히 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입니다.

현행법에 따르면 보행자 신호가 녹색이고 사람이 건너고 있으면 자동차는 무조건 횡단보도 앞에서 멈춰야 합니다.

오는 7월부터는 인도에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사람이 있을 때도 일단 멈춰야 합니다.

"자동차는 사각지대가 꽤 많은데 자동차 운전자로서는 우회전할 때 시야가 더 많이 막히거든요. 보행자를 보지 못하기 때문에 사고가 많이 발생합니다."

법보다 중요한 건 습관입니다.

사람이 있든 없든 일단 횡단보도 앞에서는 잠시 멈추고 좌우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혹시 모를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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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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