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보트 쥔 강원…부동의 1위 없는 '안갯속' 판세
[앵커]
양강 후보가 그야말로 박빙의 레이스를 펼치면서 이번 대선에서는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강원도의 표심이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보수 텃밭이라 불렸던 강원지역은 최근 각종 선거에서 좌우를 넘나드는 표심을 보이고 있어 향배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상현 기자가 유권자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유권자 130만의 강원도가 이번 대선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입니다.
수치는 미미하지만 양강구도에서는 저울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지역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동안 보수 텃밭이라 불렸던 강원도지만 2010년 지방선거 이후부터 판도가 달라져 진보와 보수 어느 곳 하나 자신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재명 후보 지지층은 당선과 동시에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풍부한 행정 경험을 강점으로 꼽습니다.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거친 만큼 국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줄 것이란 기대도 큽니다.
"행정을 좀 해보신 분이 낫지 않을까 물론 어떤 리더 한 명이 모든 사회를 다 이뤄간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그래도 현실을 좀 아시는 분이…"
현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국가부채 급증 등을 들어 정권 교체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큽니다.
윤석열 후보 지지층은 검찰 요직을 두루 거친 윤 후보가 법과 원칙을 바로 세워주길 기대합니다.
"공정하게 법이 집행된다면 경제도 살고 모든 게 살 것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저는 공정, 법치가 똑바로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캠프 간 비난과 각종 의혹 등으로 누가 적격자인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유권자도 많습니다.
"당의 색깔보다는 사람에 관련해서 더 치중하다 보니까 이 사람이 과거에 어떤 일을 했느냐가 비호감적인 이미지가 많이 돼서 더 고민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적은 유권자 수로 선거 때마다 변방 취급을 받았던 강원도 민심의 향배가 이번 대선에선 핵심 변수로 떠오른 양상입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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