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최대 승부처…부동층 표심 '오리무중'
[앵커]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는 역시 전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경기도입니다.
하지만 대다수 유권자는 아직 마음의 결정을 하지 못한 듯합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여야 후보가 박빙을 보이고 있는데요.
강창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직은 대선이 좀 남았으니까 조금 더 상황을 두고 보고 그러고 나서 결정을 해야죠."
"따로 생각하는 사람은 없고 나라를 제대로 이끌 수 있는 그런…"
인구 1천300만 명의 경기도는 이번 대통령 선거의 판세를 가를 최대 승부처입니다.
하지만 경기도민의 표심은 여전히 유동적입니다.
최근 경기일보와 인천일보가 공동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민주당 이재명 후보 42.5%,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39%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40, 50대에서는 이 후보가, 60대 이상과 20대에서는 윤 후보가 각각 우세를 보였지만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성남시장 8년에 경기지사 4년을 지낸 이재명 후보에게 경기도는 정치적 고향이나 다름없습니다.
'형수 욕설' 등 여러 잡음이 있지만 자치단체장 재임기간 보여준 추진력과 성과는 지지자를 끌어모으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시장과 도지사를 하면서 똑 부러지게 일했기 때문에 대통령이 되면 국민을 위해 아주 잘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강골검사'라는 수식어가 붙어있는 윤석열 후보는 검찰총장 시절 현 집권층에 대한 수사도 마다하지 않는 원칙주의가 강점입니다.
부인 등 가족 리스크가 약점으로 부각되고 있지만,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여론도 그의 든든한 배경입니다.
"정권 교체가 꼭 이루어져서 저출산과 부동산 문제 그리고 젊은 청년들의 앞날이 밝아지는 것을 기원하는…"
여론조사에서 열세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지지세를 결집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며 반전을 모색하는 분위기 입니다.
역대 최고의 비호감 대선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의 표심이 어디로 쏠릴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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