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 일본 외교 장관이 내일(13일) 하와이에서 만나 북핵 해법을 논의합니다.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 낼 외교적 해법과 함께 보다 광범위한 삼각 공조 방안이 도출될지 주목됩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미일은 최근 국방 장관 전화 회담과 북핵 수석대표 협의 등을 잇따라 열며 대북 공조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어 한미일 외교 장관들이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만나 구체적 북핵 해법을 위해 머리를 맞댑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만나는 것은 북한의 연쇄 미사일 도발 이후 처음입니다.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고,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한미일 협력 방안이 중점 논의될 예정입니다.
[최영삼 / 외교부 대변인 (8일) : 이번 회의 계기로 한미 그리고 한·미·일은 창의적이고 다양한 대북 관여 구상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한미일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대화를 앞당길 유화책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또 북핵 문제뿐만 아니라 역내 안보와 경제 분야에서 미국이 중국 견제를 염두에 둔 삼각 연대 강화 방안을 거론할지도 관심사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도전을 넘어서는 폭넓은 공동의제를 진전시킬 중요한 순간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이런 발언은) 북한 이슈를 중요한 의제로 다루긴 하지만 그것을 포함해서 보다 큰 역내의 중국 견제를 연계한 그런 논의가 핵심 의제로 삼을 것임을 좀 밝혔다고 볼 수 있겠죠.]
미국이 한일관계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회담을 계기로 4개월여 만에 한일 외교 장관 회담이 열릴지도 관심이 높습니다.
대북 안보 협력과 별도로 강제 징용 피해 등 과거사 문제와 최근 불거진 사도광산 등재 시도 등 양국 현안이 폭넓게 논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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