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연일 거센 가운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또다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무증상이나 경증의 재택 치료 대상자는 새로운 치료체계 도입 후 사흘 만에 20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만 4,941명으로 또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거세져 사흘 연속 5만 명대 신규 확진자 발생이 이어졌습니다.
일주일 전보다는 1.5배가량, 설 연휴 직전인 지난달 29일보단 3배 이상 폭증했습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만에 33명 늘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275명으로 보름 연속 200명대를 유지했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에 맞게 위중한 분들을 중심으로 의료 역량을 집중하되 나머지 국민에게도 적절한 의료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음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설 연휴를 거치면서 빠르게 가팔라진 확진자 수 증가세는 다음 달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상대적으로 일찍 3차 접종을 마친 고연령층의 예방 효과가 서서히 떨어지면서 위증중 환자 증가세는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신상엽 / 감염내과 전문의 :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무기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게 백신 접종인데, 백신 접종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오미크론에 대해서 효과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고….]
재택치료 대상자는 하루 만에 2만 명 이상 늘어 20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이런 재택치료자의 절반 이상은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됐습니다.
새롭게 재택치료 대상자로 분류된 환자는 4만8천189명!
이 가운데 16%만 관리의료기관으로부터 하루 2번의 모니터링을 받고, 나머지 84%는 동네 병·의원의 전화상담을 받거나 외래진료센터를 직접 이용해야 합니다.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20.1%로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YTN 김현우입니다.
YTN 김현우 (hmwy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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