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텃밭 '정권교체론' 강세…'샤이 이재명' 주목
[앵커]
대구·경북지역은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며 전국에서 보수 지지 성향이 가장 강한 곳입니다.
정권교체를 바라는 보수 지지자들의 결집이 예상되는 가운데 여권 지지자들은 이른바 '샤이 이재명'에 주목하며 선전을 기대하는 분위기인데요.
정지훈 기자가 TK지역 유권자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지난 18대 대선에서 대구·경북의 유권자들은 보수당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80% 투표율에 80% 득표율이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습니다.
TK지역에선 민주화 이후 치러진 대선에서 보수 후보들이 대부분 60% 이상의 득표를 거뒀습니다.
아직까지는 여론조사를 보면 정권교체를 주장하는 윤석열 후보가 앞서 나가는 분위기입니다.
보수 지지자들은 부동산 정책 실패 등 현 정권에 대한 실망과 불만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지금 정치하는게 국민들은 90%는 불만을 갖고 있다고 봐요. 그래서 정권을 완전히 바꿔서 조금 나라가 변화가 됐으면…"
그런데 최근 여론조사에서 안동 출신인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30%대를 보이면서 지지자들은 고무된 표정입니다.
투표 당일 모습을 드러낼 '샤이 이재명'에 대한 기대도 높습니다.
이들은 이 후보의 업무수행 능력 등을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국가 대통령으로서도 좀 무난하게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지 않나 싶어서 지지를 하고 있고, 소통하는 능력면에서도 탁월한 것 같고요."
'비호감 대선'에 아직 지지하는 후보를 정하지 못한 유권자도 많습니다.
"인물은 다 아니에요. 두사람 다…이재명도 그렇고 윤석렬도 그리고 아내들이 영 아닌 것 같아요."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침체된 지역에 대한 변화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 큽니다.
대구통합신공항 등 지역 현안을 둘러싼 논란도 민심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사수냐 선전이냐. 보수표심을 두고 여야 후보간 경쟁은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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