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산업 '중대재해 1호 입건'…본사 압수수색
[뉴스리뷰]
[앵커]
지난달 말 경기도 양주시 삼표산업 채석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매몰 사망 사고에 대한 조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오늘(11일) 이 회사 본사를 압수수색하며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본격적인 증거 수집에 나섰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에 있는 삼표산업 본사.
압수수색용 상자를 든 고용노동부 직원들이 회사 안으로 줄지어 진입합니다.
지난달 31일 양주사업소 현장 사무실과 협력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노동부가 다시 한 번 강제수사에 나선 겁니다.
이번 압수수색엔 중대산업재해 수사담당, 디지털포렌식 근로감독관 등 45명이 투입됐습니다.
노동부 관계자는 "본사 PC를 위주로 압수수색했다"며 근로감독관들이 사무실별로 나눠 증거 확보 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노동부가 최근 삼표산업 대표 이사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만큼, 혐의 입증을 위한 본격적인 증거 확보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시행에 들어간 중대재해처벌법은 노동 현장에서 사망 사고 등이 발생하면 사업주나 경영책임자 등도 형사처벌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경찰 차원에서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설 연휴 첫날인 지난달 29일, 석재 발파용 천공작업 도중 발생한 이번 토사 붕괴 사고로 현장 근로자 등 3명이 매몰돼 숨졌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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