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 의혹 공방' 고발전으로 격화...여야 총공세 / YTN

2022-02-11 1

공식 선거운동 개시를 앞두고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 배우자를 둘러싼 의혹이 고발 전으로 번졌습니다.

민주당은 김건희 씨 주가조작 의혹 엄정 수사를 촉구하며 윤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와 김혜경 씨를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그야말로 총공세를 벌이는 모습입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과잉 의전' 논란을 연일 맹폭하고 있는 국민의힘이 이번엔 고위공직자수사처를 찾았습니다.

이재명 후보 부부와 함께 김혜경 씨 수행을 전담한 것으로 알려진 배 모 사무관까지 '직권남용'과 '국고손실'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앞서 검찰에 이어 공수처에까지 고발장을 제출하며 전방위 수사압박에 나선 겁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장 : 이 사건은 간단합니다. 경기도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서 업무추진비의 사용 내역만 파악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사건입니다. 공수처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합니다.]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를 향한 여당의 공세는 김혜경 씨 의혹을 덮기 위한 '물타기'라고 일축했습니다.

이에 질세라 민주당도 수사 기관으로 달려갔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서울중앙지검을 찾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김건희 씨 소환조사를 촉구했습니다.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불러서 소환조사를 하는 것은 수사의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그럼에도 다른 주 공범들이 모두 구속까지 돼서 기소된 상황에서 소환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은 심각한 직무 유기라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와 함께 윤 후보가 지난해 말 관훈 토론회에서 '김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가 며칠에 불과했다'고 해명한 발언을 문제 삼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또 윤 후보가 중앙지검 특수1부장으로 재직했던 지난 2013년, 장모 최 모 씨가 저축은행으로부터 특혜성 대출을 받아 땅 투기를 한 의혹이 있다며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양강 후보 모두 이른바 '배우자 리스크'가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고발 전으로까지 번진 네거티브 공방.

대선이 다가올수록 격해지는 모습입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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