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NCC 공장 폭발 사고...작업자 4명 사망·4명 부상 / YTN

2022-02-11 4

전남 여수산단에 있는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나 작업자 4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사고는 열 교환기를 시험 가동하며 압력을 높이다가 벌어졌는데요.

경찰은 안전 규정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보고 있고 고용노동부도 중대재해법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폭발 사고가 난 공장 시설들이 엿가락처럼 휘어져 있습니다.

바닥에는 철재를 비롯한 온갖 잔해물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전남 여수산단 여천NCC 3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난 건 아침 9시 반쯤.

사고 현장과 수십m 떨어진 곳까지 주먹보다도 큰 돌덩이가 날아올 정도로 폭발 충격은 컸습니다.

이 사고로 작업자 4명이 숨을 거뒀습니다.

나머지 작업자 4명도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상자 가운데 숨진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협력업체 직원이었습니다.

[김조일 / 전남소방안전본부장 : 현장 상황이 상당히 어지러운 상태였고, 저희가 수습 차원에서 왔다 갔다 하고 부상자 치료하고 수습하고, 사망자도 이송하고 이런 상태였기 때문에….]

사고 당시 현장에서는 열 교환기 청소를 마치고 시험 가동 중이었습니다.

압력을 넣던 도중이었는데, 갑자기 폭발해버린 겁니다.

탄소강으로 된 1톤짜리 열 교환기 덮개가 수십m나 날아가 버렸습니다.

[조병만 / 여천NCC 기술기획팀장 : 작업을 마무리 짓는 단계로 기밀 테스트, 또는 리크 테스트를 진행 도중에 기밀을 확보하기 위해 체결된 플로팅 커버가 이탈하면서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비롯해 관계 기관과 합동 감식을 벌인 경찰은 안전 규정을 위반한 게 없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도 이번 사고가 중대 재해법 적용 대상인지 살피고 있습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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