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연초 잇단 무력시위로 한반도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한미일 3국 북핵 수석대표들이 오늘 하와이에서 대북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번 협의에 이어 이틀 뒤 같은 곳에서 한미일 외교 장관 회담이 열리는 등 한미일 삼각 공조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교준 기자!
이번 한미일 북핵 수석 대표 협의는 북한의 잇단 도발에 대한 3국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인가요?
[기자]
이번 협의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한미일 3국 간 긴밀한 소통의 연장선 상에서 이뤄진 것입니다.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오늘 하와이 호눌룰루 아태안보연구소에서 한미일 3국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열어 북핵 해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노규덕 본부장은 협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한반도 상황이 엄중하다"며 "이 시점에서 북한에 대해 어떻게 관여할지에 대해 미국, 일본 측과 집중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가 3자 대면 협의를 연 것은 지난해 10월 중순 워싱턴DC 회동 이후 약 4개월 만입니다.
오늘 3국 협의에 앞서 한일, 한미 양자 협의가 진행됐습니다.
이번 북핵 수석 대표 협의에 이어 한미일 외교 장관 회담도 열린다는데 그만큼 한반도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는 것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회담은 오는 13일 하와이에서 열릴 예정인데요.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만나는 것은 북한의 연쇄 미사일 도발 이후 처음입니다.
북한이 7차례나 무력시위를 감행했고,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재개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북 공조를 다지기 위해서입니다.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면서 북한과 대화 재개를 앞당길 방안을 찾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인 대북 해법에 있어선 3국 간에 미묘한 견해 차가 있는데요.
이 점에서 3국 장관의 공동기자회견에서 나올 대북 메시지에 대화와 압박 가운데 어느 쪽에 무게가 더 실릴지 주목됩니다.
또 이번 회담에서는 미국이 중국 견제를 염두에 둔 역내 안보와 경제 분야의 3국 협력 방안을 거론할지도 관전 포인트... (중략)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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