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여천NCC 공장서 폭발 사고…8명 사상
[앵커]
오늘(11일) 오전 전남 여수산단 여천NCC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 4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협력업체 직원들이 열교환기 청소를 마친 뒤 시험 중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사고가 발생한 건 오늘 오전 9시 26분쯤입니다.
전남 여수시 화치동 여수국가산단 내 여천NCC 3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 현장에는 여천 NCC 직원 1명과 협력 업체 직원 7명 등 모두 8명의 작업자가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NCC 직원 1명과 협력업체 직원 3명이 숨지고, 4명을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굉음과 함께 사고 당시 폭발 충격은 상당했습니다.
현장 영상과 사진을 보면 공장 설비 일부가 사방으로 날아가 흩어져 있습니다.
피해자들도 이 설비에 맞아서 숨지거나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공장 바닥은 콘크리트 잔해로 추정되는 크고 작은 파편들로 가득차 폭발 당시 충격을 가늠케 했습니다.
사고는 협력업체 직원들이 열교환기 정비 마치고 가스 누출 테스트를 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폭발 원인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폭발 사고 이후 화재로는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여천NCC는 연간 수백만t의 석유화학 공급 원료를 생산하는 업체인데요.
지난 1999년 한화와 대림이 각각 절반씩 지분을 투자해 설립했습니다.
앞서 지난 2001년에도 폭발 사고가 발생해 인명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전남경찰청은 수사부장을 중심으로 수사본부를 구성했는데요,
오늘 오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편, 두 달 전인 지난해 12월 13일 여수산단 내 석유화학제품 제조 공장인 이일산업에서 폭발 후 화재가 발생해 작업자 7명 중 3명이 숨졌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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