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판이 이른바 '적폐수사' 공방으로 요동치고 있습니다.
어제 문 대통령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직접 사과를 요구한 데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윤 후보 스스로가 적폐라고 공격했고, 국민의힘은 불법 선거개입이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대선 후보들은 오늘 저녁 2차 TV 토론에서 맞붙는데, YTN에서 생중계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연수 기자!
윤석열 후보의 '적폐수사' 발언에 대한 공방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문 대통령이 직접 분노를 표출하면서 정국의 핵이 됐어요?
[기자]
어제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적폐수사' 발언에 대한 성토가 거칠게 쏟아져 나왔는데요.
공세는 오늘 오전 회의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윤 후보야말로 본인과 부인, 장모의 적폐가 쌓이고 있다며 봐주기 수사, 김건희 씨 주가조작 의혹 등을 열거하며 수사 협력과 검증을 요구했습니다.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후보 측이 이미 선거에서 이긴 것처럼 굴고 있다며, '적폐수사' 발언 역시 집권 전략 차원이라고 해석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민주당이 합작해 제1 야당 후보자를 공격하고 있다며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불법 선거개입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범죄를 저지르면 법대로 처리하는 게 법치주의인데, 이게 어떻게 정치보복이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 후보가 과거 SNS에 적폐와 불의를 청산하는 게 정치보복이라면 그런 정치보복은 매일 해도 된다고 했는데 그 말이 지금도 옳다고 생각하는지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후보 배우자들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논란을 두고도 여야 간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민주당은 윤석열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에 대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공세 수위를 연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김 씨의 해명과 달리 2010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40여 차례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가 있었다는 보도가 나온 데 이어, 민주당 선대위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당시 김 씨가 보유한 주식이 전체 유통주식의 7.5%로 분석됐다며 공범 의혹을 제기했죠.
민주당 의원들은 지금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이 사건 수사와 관련해 김 씨를 즉각 소환 조사하라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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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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