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병원 진료 첫날…명단 지각 공개에 진료비도 혼선

2022-02-10 2

동네병원 진료 첫날…명단 지각 공개에 진료비도 혼선
[뉴스리뷰]

[앵커]

동네병원 중심의 재택치료자 전화 진료 첫날, 현장은 준비 부족 탓에 혼란의 연속이었습니다.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 명단도 시행 당일에서야 공개되고, 진료비 청구 시스템도 업데이트 되지 않아 일선 의료기관에선 불편을 겪었습니다.

현장에 김장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소아청소년과의원.

동네병원 중심의 코로나 비대면 진료를 앞두고 참가 병원을 모집한다는 문자를 하루 전에서야 받았습니다.

"실시는 오늘부터인데, 어제 오후 3시까지 신청하라고 5시간 전에 연락이 와서 신청을 (했습니다.)"

모집이 늦으니 진료 가능 병원 명단도 시행 당일 오전 10시에나 나왔지만, 참가 병원 수 자체도 적은데 지역별로 편차도 컸습니다.

진료 방식도 전화 상담 후 처방하는 형태인데, 상태도 못본 코로나 환자를 전화로만 진찰하니 제대로 된 진료가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진료라는 것은 환자의 눈빛, 얼굴, 행동 보고 판단하는 것도 많기 때문에 대면진료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위험요소가 있습니다."

환자의 확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도 시행 첫날 업데이트가 안 돼 진찰료 청구 자체도 쉽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 환자는 전화처방 본인부담금이 없어야 하는데 나오게 설정되더라고요. 준비가 안 됐는데 시행부터하니까 혼선이 있는 것 같고…"

공간이 협소한 동네 병원에서 호흡기 환자와 다른 환자의 동선 구분도 사실상 불가능한 일입니다.

"일반 병원에서 환자검사와 일반환자 사이에 동선이 잘 분리가 되느냐 개인병원들이 그런게 쉽지가 않아요."

앞으로 확진자가 더 늘면 동네 병의원에서 코로나 진료 수요는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는데, 늘 한 박자 늦는 대응으로 초기에 드러난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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