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수사' 발언 후폭풍…여 "보복수사" 야 "선거개입"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사과 요구에 나서면서 여야 공방이 더 불붙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국회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대선 후보가 정치 보복을 공언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보복·증오·갈등이 이 사회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보복이 아니라 통합의 길로 가시기를 참으로, 진심으로 권유 드립니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윤석열 후보를 향해 정치보복이 당연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것이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고,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적폐청산이 필요하다면, 첫 번째는 윤석열 후보라고 직격했습니다.
청와대 출신 민주당 의원들은 헌정사에 깊이 새겨질 참담한 발언이라며, 대선 승리로 문 대통령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켕기는 게 있냐며 반문했습니다.
"윤 후보는 평소 소신대로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엄정한 수사 원칙을 강조했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제 발이 저린 게 있지 않나 생각을 하는데… (범법행위가) 있으면 수사한다는 원칙론을 이야기한 건데 그렇게 과민하게 대응할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이준석 대표는 "중국에는 한마디도 못하면서 야당에만 극대노한다며 명백한 선거 개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 사과를 요구하면서, 여야 공방이 더 격화하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이재명, 윤석열 후보는 오늘 각각 정책, 외연 확장 행보를 이어갔는데요.
후보들의 움직임 짚어주시죠.
[기자]
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한국노총의 노동 정책 협약식에 참석해, 친노동이 친경제이고 친기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노총은 지난 8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거쳐, 이번 대선에서 이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오늘 오후, 재경 전북도민회 신년 인사회에 참석합니다.
전북 지역 공약 이행, 국민 통합 노력 의지를 밝히며 외연 확장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입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에 맞춰 포털 광고와 유세차 계약을 완료했다며 재차 독자 완주 의지를 밝혔습니다.
민주당, 국민의힘과 교감은 따로 없었고, 만약 단일화 실패로 선거에서 패배한다면 그 책임은 큰 정당에 있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과학기술부총리제 도입, 정부출연연구소 연구비 지원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과학기술분야 공약을 발표하고,
녹색기술혁신과 녹색산업혁명 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국회에서는 대선 당일 투표시간 연장 논의를 하고 있는데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논의하고 있는데요.
일단 법안소위는 대선 투표를 오후 7시반까지 연장하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당초 여야는 코로나19 확진자의 투표권 보장을 위해 대선 오후 9시까지로 3시간 연장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는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반대해 조정안이 마련됐습니다.
조금 뒤 오후 5시에 정개특위 전체회의가 열리는데요, 이때 회의를 통해 최종 확정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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