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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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직접 사과…의혹 질문엔 "수사결과 따라 책임"

2022-02-09 1

김혜경 직접 사과…의혹 질문엔 "수사결과 따라 책임"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씨가 공식석상에 나와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재차 사과했습니다.

모두 자신의 불찰이라며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는데요.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와 관련해선 수사와 감사가 진행 중이라며 결과에 따라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습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활짝 웃는 이재명 후보 모습이 담긴 중앙당사 뒷걸개가 치워지고, 하얀 벽만 드러낸 단상에 김혜경씨가 섰습니다.

과잉의전 논란에 대해 서면 사과문을 발표한 지 일주일 만입니다.

김씨는 자신의 부족함 때문에 생긴 일에 대해 죄송하다며 깊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공과 사의 구분을 분명히 해야 했는데 제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 특히 제보자 당사자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제보자 A씨에 대해서는 인사만 한 번 한 사이라면서도, 관련한 책임을 회피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A씨가 피해자라고 생각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제가 A씨와 (의전을 지시한) 배씨의 관계를 몰랐다고 그래서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습니다. 저의 불찰이라고 생각하고요. A씨는 피해자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구체적인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 위법 소지가 있는 사안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지만, 수사와 감사 결과에 따른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만 밝혔습니다.

"(각종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법인카드 유용 의혹 포함해서 인정하시는 사실관계 어디까지인지…) 지금 수사와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실체적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협조하고 거기에 따라서 결과가 나오면 응분의 책임이 있다면 책임을 질 것입니다."

선거대책위원회 역시 이와 관련해 같은 입장을 취했습니다.

박찬대 수석 대변인은 "수사와 감사 절차가 진행되니 그 결과를 보시는게 좋을 것"이라며 예단은 적절치 않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대리처방'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범죄행위에 대한 동문서답식 사과를 했다"며 "수사, 감사를 핑계로 선거일까지 시간을 끌겠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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