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vs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 일촉즉발 위기
가스·원유 등 국제 에너지 가격까지 들썩
"소비자물가상승률 1.1%p↑…경제성장률 0.3%p↓"
우크라이나 전운이 고조되면서 석유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 연장과 비축유 추가 방출 등 기름값 안정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각국 정상들의 외교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태.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는 주요 핵보유국 중 하나입니다. 현대화 측면에선 오히려 앞서 있어요. (전쟁이 나면) 승자는 없을 겁니다.]
우크라이나를 지나 유럽에 공급되는 러시아 천연가스는 물론 그 대체재인 원유 가격까지 들썩이고 있습니다.
올해 2월 들어 국제유가가 90달러 선을 넘으며 지난 2014년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겁니다.
유류세 인하 조치로 간신히 끌어내렸던 국내 평균 휘발윳값도 다시 1,700원 선에 다가섰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1%p 더 오르고, 경제성장률은 0.3%p 떨어질 거란 어두운 전망도 나왔습니다.
[주 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우리나라가 OECD 회원국 37개국 중에서는 원유 의존도가 (상당히) 제일 높고요. 기업의 생산 비용이 유가가 오르면 다른 나라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크게 올라서….]
정부는 유가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언제든 비축유를 추가로 방출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기로 했습니다.
유류세 인하 조치를 4월 이후로 연장하거나 원유 할당량에 대한 관세를 낮춰주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박기영 /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 아울러 해외 생산 원유를 비상시기에 긴급 도입하는 등 수급 위기 대응 방안을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제 정치의 불확실성에 따라 석유뿐만 아니라 석탄, 철강 등 원자재 수급 불안도 높아지는 상황.
정부는 무역협회와 함께 글로벌 공급망을 실시간 관찰하고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전담 기관도 출범시켰습니다.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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