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공기업 신규채용 반토막...임원은 2배 증가 / YTN

2022-02-08 1

코로나 사태 여파로 주요 공기업의 정규직 신규채용이 2년 사이 반토막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상임 임원은 2배나 증가했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설 연휴 직전.

취업준비생 사이에서 이른바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공공기관 채용 박람회가 정부 주최로 온라인 비대면으로 열렸습니다.

[윤종혁 / 공기업 취업 강사 : 공공기관 준비 어떤 식으로 무엇부터 해야 되는가에 대한 얘기를 좀 해 드리려고 하고요. 그리고 두 번째는 공공기관 취업이 과연 어려운 건가?]

정부는 박람회에서 공공기관의 일자리 역할을 강화해 청년 취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이 올해 2만6천 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구직을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아프니까 청춘이다, 도전과 실패는 청년들이 가진 특권이라는 말은 이제 더 이상 위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전과 이후, 공공기관의 신규 정규직 채용상황은 어떨까?

주요 공기업 35곳의 지난해 일반정규직 신규 채용 인원은 5,917명으로 2019년보다 5천3백여명 줄어, 2년 사이 반토막 났습니다.

이렇게 신규 채용이 급감한 것과는 달리 상임 임원 신규 채용은 2019년 45명에서 지난해 91명으로 2배나 증가해 대조를 보였습니다.

[박주근 / 리더스인덱스 대표 : 임원들의 신규 채용의 흐름을 보면 정권이 바뀌기 직전마다 신규 채용이 늘어나는 특성들이 있습니다. 정권이 바뀌더라도 임기가 보장된 상임 임원 자리에 알박기 성격이 많습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혈세 등 국가 재정으로 지원되는 공공부문 일자리는 276만개 쯤.

전년 대비 16만 개 증가했습니다.

특히 전체 일자리에서 공공부문 비중은 사상 처음 10%를 돌파했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YTN 김상우 (kims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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