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사투 끝내 마지막 피해자 수습…수색 활동 종료
[앵커]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에서 여섯 번째이자, 마지막 매몰자가 어제(8일) 저녁 숨진 채 수습됐습니다.
사고 발생부터 마지막 피해자가 수습되기까지 29일이 걸렸습니다.
한 달 가까이 이어졌던 수색과 수습 활동도 마무리됐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119구급차가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을 빠져나갑니다.
구조대원들이 도열해 거수경례로 예우를 갖춥니다.
이번 사고의 여섯 번째이자, 마지막 피해자가 건물 26층 2호 라인 거실에서 숨진 채 수습됐습니다.
사고 이후 29일, 지난 1일 실종자 중 다섯 번째로 발견된 지 일주일만입니다.
실종자 6명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면서 한 달 가까이 이어졌던 소방당국의 사투도 끝났습니다.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열악하고 위험한 고난도 현장이었습니다. 한시도 현장을 떠나지 않고 가슴 졸이며 기다리셨던 가족분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미 발인을 끝낸 첫 번째 피해자를 제외한 5명의 장례는 무기한 연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피해자 가족들은 현대산업개발 측의 책임 있는 사과가 있을 때까지 사고 현장에 있는 텐트에서 지낼 예정입니다.
"사실 형언할 수 없이 슬프고 안타깝지만, 또 저희는 힘을 내야 돼서 우리 여섯 가족이 똘똘 뭉쳐서 앞으로 헤쳐나가야 될…"
사고 아파트에 대한 후속 조치는 본격적으로 진행됩니다.
광주시는 관계기관, 입주예정자 등과 함께 협의해 정밀안전진단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결과에 따라 철거나 공사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광주시는 현대산업개발 측의 책임 있는 태도를 촉구했습니다.
경찰 수사본부와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원회는 오늘 합동으로 현장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방식으로 현장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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