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최고수준 방역 규제...독일 "규제 완화 정당하지 않아" / YTN

2022-02-08 1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에도 방역 규제를 푸는 나라들이 많지만 확진자 급증으로 방역을 강화하는 국가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급증한 홍콩은 거리두기 수준을 최고 수준으로 높였고 독일은 서둘러 규제를 해제하면 또다른 확진자 급증 파동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처럼 이른바 '제로 코로나' 정책을 내세우고 있는 홍콩에서 최근 하루 확진자 수가 600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하반기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거의 없었던 홍콩에서는 지난해 12월 31일 처음으로 지역사회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발생한 이후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춘제 연휴 막바지였던 지난 5일 하루 감염자 수가 300명 대를 넘어선 뒤 단 이틀만인 7일 600명을 넘어 거의 두 배 급증했습니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홍콩 당국은 강력한 규제를 발표했습니다.

[캐리 람 / 홍콩 행정장관 : 홍콩이 몇 가지 강경한 조치를 취해야 할 때가 왔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깨닫기를 바랍니다.]

3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고 검사 거부자에 대해서는 150만 원이 넘는 벌금을 물리기로 했습니다.

홍콩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지난달 시작된 등교 수업 중단과 저녁 6시 이후 식당 영업 금지 그리고 유흥시설 폐쇄 등의 대책에 이어서 나온 겁니다.

덴마크 등 많은 유럽 국가들이 속속 방역 규제를 풀고 있지만 독일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입니다.

카를 라우터바흐 독일 보건 장관은 서둘러 방역 조치를 완화했다가는 파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카를 라우터바흐 / 독일 보건장관 : 현재 논의되고 있는 광범위한 규제 완화는 정당하지 않습니다. 지금 정치권 일각에서 벌어지고 있는 논의가 놀랍습니다.]

전염병학자인 라우터바흐 장관은 상황이 아직 통제되지 않고 있다며 코로나 바이러스가 무해해질 것이라는 생각은 근거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독일은 8일 하루 16만9571명이 확진되는 등 오미크론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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