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코로나 확진자에 대한 동선 추적도 더이상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식당과 카페에서 QR코드는 왜 계속 찍어야하는 것인지, 자영업자들은 이해가 안된다는 반응입니다.
서상희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식당에 갈 때 QR코드부터 챙기는 건 일상이 됐습니다.
[김진경 / 경기 수원시]
"없으면 큰일 나는 줄 알아요. 못 들어가게 하니까, 약속도 못 가고 밥도 못먹고 하니까"
출입구 앞에선 예닐곱명이 차례를 기다리며 QR 단말기에 휴대전화를 갖다 댑니다.
[현장음]
"접종완료자입니다"
백신은 몇 차까지 맞았는지, 출입 명부는 기록했는지, 확인은 자영업자 몫입니다.
[유진천 / 식당 사장]
"핸드폰 안 갖고 오신 분들은 못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접종 완료 증서를 가져와서 보여주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너무 접은 상태는 안 보이는 경우도 있고요. 불편한 점이 되게 많습니다."
정부는 확진자 추적이 사실상 불가능하게 되자 '셀프 방역'을 선언했습니다.
[이기일 / 중대본 제1통제관(어제)]
"자율과 책임에 따라서 철저하게 자기 스스로의 관리를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확진자가 스스로 추정 감염 장소와 접촉자만 적으면 되고, 역학조사관들의 동선 추적은 사라진 겁니다.
자영업자들은 확진자 동선 추적은 자율에 맡기면서 밥 먹고 차 마시러 오는 사람들 동선은 왜 매번 파악하느냐며 불만을 터뜨립니다.
[식당 사장]
"완전히 뒤통수 맞는 격이에요. 역학조사도 안 하고. 2년 반 동안 영업 중단하면서까지 손해를 보면서 무릅쓰고 했는데…"
[송미정 / 카페 사장]
"QR 찍는 것 때문에 계속 딜레이가 되는 것도 있고…주로 음식점이나 카페에 너무 치우치다 보니까 너무 저희만 피해를 보는 것 같아서"
정부는 오미크론 유행 상황을 봐가며 거리두기와 방역패스 완화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희 장명석
영상편집: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