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 폐지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미 행정부는 '포스트 팬데믹' 시대로의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에서 코로나19 이후 시행되고 있는 학교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
뉴저지주가 이를 다음 달부터 폐지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필 머피 / 뉴저지주 주지사 :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감해 다음 달 7일부터 뉴저지주는 학교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폐지할 겁니다.]
인근 뉴욕과 함께 미국 코로나19사태 진앙지로 꼽혔던 뉴저지주는 최근 들어 오미크론 신규 확진자 수가 급감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피로감도 쌓이면서 주민들이 정상적 삶으로 복귀를 원해 학교 마스크 착용 의무화부터 폐지하기로 한 겁니다.
앞서 펜실베이니아주도 지난달 학교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폐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욕과 코네티컷 주지사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정책 유지 여부 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미 백악관은 시기 상조라는 신중한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젠 사키 / 백악관 대변인 : 공공방역지침 준수를 모든 교육구에 조언합니다. 현 시점에서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마스크 착용이 감염을 지연시키고 감소시키고 있다고 충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백악관도 팬데믹 이후의 삶으로의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NN은 백악관 공식 입장은 현재의 오미크론 확산에 최선을 다해 대처한다는 것이지만,
현재 코로나19 비상사태에서 벗어나 정상에 더 가까운 단계로 전환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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