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32m 깊이 우물에 빠진 지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다섯 살배기 라얀 오람의 장례식이 현지시각 7일 열렸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라얀의 장례식은 수백 명의 조문객이 모인 가운데 그가 살던 모로코 북부 쉐프샤우엔주 이그란 마을의 공동묘지에서 진행됐습니다.
공동묘지를 가득 메운 조문객들은 이슬람식 장례식이 진행된 몇 시간 동안 묵묵히 자리를 지켰습니다.
장례식에 참석한 한 주민은 "내 나이 50살이 넘었는데, 장례식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인 건 처음 본다"며 "라얀은 우리 모두의 아들"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라얀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모함메드 6세 모로코 국왕과 프란치스코 교황,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전 세계 많은 유력인사가 조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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