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으로 재택 치료자가 14만 명을 넘긴 가운데 정부는 재택치료도 60살 이상 등 고위험군에 집중하는 체계로 전환합니다.
고위험군만 하루 2차례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일반 관리군은 스스로 관리하다 필요할 경우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재택 치료자는 최근 날마다 만 명 이상씩 늘며 어느새 15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1주일 만에 거의 2배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방역당국이 기존처럼 모든 환자를 관리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겁니다.
정부는 재택치료의 초점도 고위험군의 중증과 사망 발생을 최소화하는 데 맞추기로 했습니다.
우선, 재택치료 환자를 60살 이상과 먹는 치료제 처방자 등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으로 나눠서 대응합니다.
재택치료 키트는 집중관리군에만 지급됩니다.
[권덕철 / 보건복지부 장관 : 재택치료 키트는 60세 이상, 먹는 치료제 처방자 등 집중관리군에만 지급합니다. 소아용 키트는 많은 경우 가정에 상비되어 있어 부모님들께서 별도로 지자체에 요청하는 경우 받으실 수 있습니다.]
때문에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체온계나 해열제, 산소포화도 측정기 등을 미리 준비해 두는 것도 권장됩니다.
모니터링 체계도 달라집니다.
집중 관리군은 하루 2차례 유선 모니터링을 받을 수 있지만, 일반 관리군에 대해선 정기적 모니터링이 사라집니다.
대신, 환자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다 이상이 생기면 동네 병의원의 비대면 진료나 상담센터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본의 '재택 요양'과 비슷한 방식입니다.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상태가 안 좋아지시게 되면 언제라도 동네에 있는 스스로 다니시던 그런 병·의원에 비대면 진료가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비대면 진료를 하시게 되면 거기에 대한 비용도 무료가 되게 돼 있고, 또 한편으로는 약국에서도 처방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이와 함께,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도 650곳까지 늘려, 고위험군 20만 명까지도 감당할 수 있게 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투약 대상은 60살 이상과 면역저하자에 더해 50대 기저질환자까지로 확대됐습니다.
50살 이상이면서 당뇨나 심혈관질환, 암, 과체중 등 기저질환이 있으면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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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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