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청년층 아파트 매입 비중 최대…3채 중 1채
[앵커]
지난해 청년층의 아파트 매입 비중이 조사 이래 최대치를 보였습니다.
치솟는 집값에 빚을 내서라도 아파트 매수에 나선 청년층이 많았던 건데요.
최근에는 부동산 시장에 하향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매입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2030세대의 전국 아파트 매입 비중은 31%.
연령대별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에 대한 집계 시작 후 가장 높은 비율로, 청년층 3명 중 1명이 아파트 매수에 나선 겁니다.
서울만 놓고 보면 40%가 넘는데, 집값 급등에 따른 불안감에 젊은층의 '영끌 매수'가 이어졌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중저가 아파트 단지가 모인 강서구는 청년층 매입 비중이 절반을 넘었고, 노원구는 전년 대비 10.7%포인트 대폭 상승했습니다.
반면 고가 아파트가 밀집된 강남구는 서울에선 유일하게 청년층 매수가 줄어 비중이 26.7%에 그쳤습니다.
대선주자들이 대출규제 완화를 내걸며 올해도 또 한 번 '영끌' 바람이 일 수 있단 관측도 나오지만, 전문가들은 거품이 빠질 때를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공황 매수가 쏠린 지역부터 집값 하향 흐름이 가속화하는 만큼, 무리한 매수 시 위험 부담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겁니다.
"대출 금리가 상승하고 집값도 과거처럼 크게 오르기 힘들어서 빚을 많이 내서 단기 급등 지역에서 집을 사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올해 기준 금리 역시 한, 두 차례 더 오를 거란 관측이 우세해, 내 집 마련을 위한 대출이자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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