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 내각 힘싣기…윤석열, 경제 비전 발표
[앵커]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한 대선후보들의 전략 구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일정부터 알아보죠.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정연구포럼 출범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국정연구포럼은 전직 장차관급 회원 100여명으로 구성됐는데요.
이들의 지지 선언에 힘입어, 이 후보는 진영 가리지 않는 통합 정부가 필요하고 국민 내각으로 가야 한다는 자신의 생각을 강조했습니다.
오후에는 본격 대선 30일을 앞두고 준비 상황 점검에 들어갑니다.
민주당 시도당 위원장단 연석회의를 주재하며 권역별 상황을 점검하고 전열을 가다듬는 건데요.
오는 15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만큼, 지지세가 강한 곳과 취약한 곳을 점검하면서 보강해야 할 지점 등을 주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후보가 전날밤 김종인 전 위원장을 비공개 회동한 것에도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 대외 경제 환경 악화 등을 논의했다고 알려졌지만, 이 후보가 어떤 식으로든 도움을 청하지 않았겠느냐는 관측이 많기 때문인데요.
중도층을 향한 외연 확장 측면에서 소구력이 있는, 김 전 위원장은 직전까지 윤석열 후보를 도왔다는 점에서, 이 후보에게 실제로 힘을 실어줄지 주목됩니다.
[앵커]
이번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일정 알아보죠.
윤 후보, 대선을 30일 앞둔 오늘 어떤 일정 소화합니까?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오후 대한상공회의소 대선후보 초청 특별 강연에 참석해 경제비전을 밝힙니다.
미중갈등과 글로벌 경제환경 등에 관해 한국 경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기업인들과의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도 가질 예정입니다.
야권에선 단일화 이슈가 또다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윤 후보가 오늘 공개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언급 자체가 예의가 아니다"라면서도 "배제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바깥에 공개하고 진행할 게 아니라 안 후보와 자신 사이에 전격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화학적 반응이 일어난 단일화로는 'DJP 연합'을 사례로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권영세 선대본부장도 단일화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물론"이라고 답했고, 단일화 마지노선에 대해선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답변했습니다.
하지만 이준석 대표 측은 단일화 주장에 우려를 표하며, 세대연합론을 더 공고히 해야한다는 쪽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정치권에서 '노무현 향수'를 자극하는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가세했습니다.
안 후보는 노 전 대통령 취임식 때 8명의 국민대표 중 한사람으로 초청받았던 인연이 있다고 언급한 뒤, 살아계셨다면 지금의 대선판이 너무나 부끄러운 모습일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진영정치를 타파하는 일을 미약하지만 자신이 걷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연금개혁안을 제시했습니다.
국민연금 보장성 강화, 기초연금 40만원 인상, 공무원연금 등의 특수직역연금을 국민연금 방식으로 통합하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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