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까지 오리무중?…D-30 이재명-윤석열 팽팽한 접전
[앵커]
20대 대통령 선거가 이제 꼭 3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역대 대선에선 이맘때쯤이면 누가 당선될지 윤곽이 잡혔지만, 이번엔 예측이 어렵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대세론 없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초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치권은 설 연휴 이후 민심의 향배가 결정될 거라고 입을 모았지만, 민심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연휴 끝자락에 진행한 여론조사도, 연휴 직후 열린 TV토론이 절반쯤 반영된 지난 3~4일 조사도, TV토론 이후 진행한 여론조사도 결과는 이재명·윤석열 후보의 오차범위 내 접전입니다.
대선 100일 전 여론조사 결과가 선거 당일까지 이어진다는 과거 대선 승리 법칙은 깨진지 오랩니다.
이재명 후보는 당 쇄신과 변화를 통한 지지율 반등을 꾀했지만, 배우자 김혜경 씨의 '과잉 의전' 논란이 법인카드 유용, 약 대리처방 문제로 번지며 주춤한 모습입니다.
윤석열 후보는 당내 갈등을 봉합하며 상승 반전에 성공했고, 실언으로 인한 구설수도 잦아들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진 이 후보와 엎치락뒤치락입니다.
새해 들어 최고 17%까지 오르며 돌풍을 일으킨 안철수 후보 지지율은 설 연휴를 전후로 적게는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습니다.
양강 후보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중도층과 2030이 부정적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지지 후보를 바꾸면서, 접전이 이어지는 걸로 분석됩니다.
50%가 넘는 정권교체 여론과 동시에 퇴임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과거 대통령과 달리 40%안팎을 유지하는 이례적인 상황.
이 후보는 정권교체 민심과 문 대통령 지지층을 모두 끌어안으려 줄타기하며, 인물론을 내세웁니다. 추진력과 실행력 있는 후보는 자신이란 겁니다.
"3기 민주정부의 공과를 모두 온전히 떠안고, 부족한 것은 채우고 잘못된 것은 고치면서 진화된 새로운 정부 반드시 만들어 낼 것입니다!"
윤 후보는 정권교체 여론을 결집하며 정책 능력을 보여줘 '준비 부족 후보'라는 민주당 프레임을 깨뜨리겠다는 구상입니다.
"(문재인 정부가) 반성하거나 개전의 정이 없기 때문에 답은 정권 교체밖에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두 후보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접점을 부각한 건, 판세가 그만큼 안갯속이란 걸 보여줍니다.
"사람사는 세상을 만드는 꿈은 노무현의 꿈이었고 문재인의 꿈이고 저 이재명의 영원한 꿈입니다."
"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뇌와 결단을…가슴에 새깁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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